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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 총정리> 루트, 경비, 교통, 치안, 환율, 꿀팁 등여행의 조각/남미 2020. 2. 28. 07:00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랑한 나라, 체 게바라의 제2의 조국, 카밀라 카베요의 아바나가 있는 나라, 맛없는 샌드위치가 유명한 나라, 말도 안 되는 환율(화폐 시스템)을 쓰는 나라, 가난하기는 해도 건강한 나라 (쿠바 폴리코사놀을 그렇게 사 가신다..), 비행시간만 최소 왕복 30시간을 자랑하는 지구 반대편 어디쯤에 위치한 나라 쿠바.
이제훈, 류준열이 다녀간 플라야 히론! 히론비치는 사실 별로였고 깔레타부에나만 좋았다 (;;)
전부터 쿠바 여행 총정리 글을 쓰고 싶었는데, 쿠바는 사실 류준열-이제훈의 트래블러나 송혜교-박보검의 여자친구 등이 다녀가면서 쿠바여행이 너무 유명해졌다. 이제는 한국 사람들도 정-말 많다. 말레꼰에 한 시간 정도 앉아있으면 적어도 한국 여행객을 서너 명은 만난다.
특히 이번에 4번째 쿠바에 갔을 때(2019.06), 나 때문에 쿠바에 놀러 온 친구 때문에 모로 요새에 석양을 보러 갔는데 얼마나 한국 분들이 많던지,, 하아. 쿠바는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였는데, 무어.. 그래도 그만큼 좋으니까 사람들이 열광하고 오는 거겠죠? :-)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쿠바 손님이 많아지면 좋죠!!
루트:
2020/02/27 - [여행의 조각/남미] - <벨리즈 여행 총정리> 루트, 경비, 교통, 치안, 환율, 꿀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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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 [여행의 조각/남미] - <코스타리카 여행 총정리> 루트, 경비, 교통, 치안, 환율, 꿀팁 등
쿠바는 작은 섬나라지만 그 안에서 볼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맨 오른쪽에 위치한 산티아고 데 쿠바까지 다녀오려면 적어도 2주는 잡고 여행을 하는 게 좋다. 아바나에서 산티아고데쿠바까지는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고, 비행기를 탈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객은 쿠바의 서쪽만 보고 간다. 왜냐면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가 서부에 몰려있기 때문. 대부분 아바나 공항으로 들어와서 아바나 공항으로 나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바나 공항을 기준으로 보면, 아바나에서부터 플라야 히론 - 시엔푸에고스 - 트리니닷 - 산타클라라 - 바라데로 - 다시 아바나로 돌아오는 일정이 가장 무난하다. 비냘레스는 아바나에서 당일치기로 가능. 그 외에 더 서쪽으로 가고 싶다면 시에고 데 아비야 (나는 여기서 쿠바 야구를 봤다), 아니면 까마구에이, 더 가서 동쪽 위의 바닷가인 올긴주를 가면 정말 환상적인 바다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비싼 올인클루시브 호텔이 있는 관광특구도 많다. 올긴까지는 못 가보고 까요코코까지 갔었는데,, 정말 좋더라,,
경비:
쓰기 나름이다. 대부분 까사는 2인 1실 한 방에 2-30 USD 정도 하고, 호텔도 100 달러 내외로 가능하다. 가끔 호스텔도 있어서 도미토리에서 자면 조금 더 저렴하다. 나는 카우치 서핑을 해서 돈 내고 묵은 날은 많이 없었다. 식당 같은 경우 모네다 식당을 찾자. 요새 워낙 관광객이 많아져서 그런지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전에는 진짜 맛없고 비싸서 짜증 났었는데 ㅋㅋ 가면 갈수록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요건 나중에 포스팅하는 걸로. 여하튼 3-4쿡 그니까 3-4000원 정도면 꽤 근사한 정찬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현지인들 가는 곳은 1000원에도 가능하다. 관광객들이 가는 곳은 50 달러 이상~ 하하하. 하지만 투어비는 꽤 비싸다. 오직 관광객을 위한 투어이므로,, 비싸고 깎을 수도 없다. 깎아주는 인간이 없다. 교통비는 버스를 타는 경우 매우 저렴하여 0.5 모네다 정도 하는데, 택시를 타면 노답이다. 비싸다. 버스를 타거나 그냥 걷자. 그렇게 아끼면 몇 주간이고 있을 수 있는 곳이 쿠바다!!
교통:
내 기준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 다른 중미 국가에 비해 버스가 잘 되어있다. 그런데 외국인은 Viazul이라고 하는 외국인 전용 버스만을 탑승할 수 있다. 바로 위 첫 번째 사진은 비아술 사무실 표시이고, 두 번째가 비아술 버스. 그 위에 Omnibus Nacional은 내국인 전용 버스다. 그냥 지나가는 트럭이나 스쿨버스를 대중교통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런 버스는 외국인도 탑승이 가능하다. 타봐서 안다. 그리고 또 많이 쓰는 교통수단은 택시! 올드카택시가 쿠바 전역을 돌아다닌다. 근데 진짜 안 싸다.. 비싸,, 예전에 맨 처음 내가 쿠바를 갔을 때 2015년까지만 해도 '모네다택시'라고 하는 합승 택시가 있었다. 택시라기보다는 노선이 있는 마을버스인데 택시 개념,,,? 그래서 내가 원하는 목적지 바로 앞에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버스 정류장 같은 정해진 곳에 내려준다. 하지만 돈만 쪼금 더 내면 언제나 바로 앞에 내려준다 ㅋㅋㅋ 쿡이 아니라 쿱으로 계산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부 차원에서 이런 택시들을 다 없애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아바나에는 시내버스가 잘 되어있다!! 노선만 잘 알면 1모네다에 두 명도 탈 수 있다. 그냥 거저라고 보면 된다. 이도 저도 모르겠다면 아바나 내에서는 그냥 걸어 다녀도 된다. 구시가지 올드 아바나 (아바나 비에하)에서 신시가지 베다도까지 걸어가면 3-40 분이면 된다. 말레꼰의 쿠바노 구경하면 걸으면 금방이다.
치안:
도대체 누가 쿠바가 위험하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쿠바는 내가 여행해본 중남미 국가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 공산주의 국가라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공산주의 국가라서 훨씬 더 안전하다. 군인이나 경찰의 권력이 아직까지 큰 편이라 무슨 일이 있을 때 경찰 부른다고 하면 겁먹고 도망가는 편이라고. (실제로 해본 적 없음/쿠바노에게 들었음) 밤늦게 다니면 물론 추근대는 쿠바 사람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게 위험하다고 느껴진 적은 없었다. 귀찮을 뿐... 요새는 소매치기가 좀 생겼다고 들었는데, 소매치기만 조심하면 강도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안전하다. 대신 언제 어디서나 여행을 할 때는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맨 처음 쿠바를 여행할때는 여자혼자 쿠바여행이다 보니 걱정이 진짜 많았는데, 이제 쿠바를 한 네번쯤 다녀오니까 ㅋㅋㅋ 걱정은 개풀.. 쿠바여행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진짜 안전한 편이다.
환율:
쿠바는 두 가지 화폐 시스템을 이용한다. 외국인 화폐인 CUC 와 내국인 화폐인 CUP. CUC(쎄우쎄)는 외국환과 바꿀 수 있어서 Peso convertible 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통 1USD = 1 CUC 정도의 비슷한 환율을 갖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쿠바가 미국을 별로 안 좋아하는 바람에 달러를 쎄우쎄로 바꿀 때 수수료를 많이 붙인다. 그러므로 쿠바를 갈 때는 달러보다는 유로나 캐나다 달러를 가져가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모네다로 불리는 CUP(쎄우뻬)는 외국환과 환전이 불가하다. 대신 1CUC= 24CUP 로 환전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쿠바에서는 돈을 쓸 때 어떤 돈을 써야 하는지, 이 사람이 어떤 화폐를 요구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대부분 외국인에게는 CUC를 요구한다. 심지어 원래 요금이 CUP라고 해도, 관광객이 얼빵해 보이면 그의 24배 요금인 CUC를 요구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알아야 한다.
꿀팁:
볼거리가 정말 많다. 재즈를 좋아한다면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영화를 미리 보고, 아바나에서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공연을 보면 정말 좋다. 살사를 미리 배운다면 살사 클럽에 가서 매우 재미있게 놀 수 있다. 바다를 좋아한다면 바다만 지겹게 볼 수도 있다. 콜로니얼 양식의 건축을 좋아한다면 지겹게 볼 수도 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말레꼰에서 친구를 몇십 명이고 사귈 수도 있다. 쿠바에서는 자유로워지자. 그게 쿠바를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자유롭게.
사진 메모리카드 정리하는 김에
쿠바 사진 추가,,
<아래 사진들은 모두 후지 미러리스 Fuji X-M1 모델로 찍은 사진입니다>
중남미 타 국가의 여행 총정리가 궁금하다면 아래글들을 참조~!
2020/02/27 - [여행의 조각/남미] - <벨리즈 여행 총정리> 루트, 경비, 교통, 치안, 환율, 꿀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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