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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환율 완전정복: 이중화폐 CUC와 CUP (Feat. 쿠바 화폐 단위, 환전 방법, 최근 소식)
    여행의 조각/남미 2020. 2. 24. 13:09

     

    본인은 사실 쿠바를 이제 너무 여러 번 다녀와서;; 이중 화폐가 당연하게 느껴지고 심지어 어렵지도 않다. 어차피 우리 손님들께는 도착하자마자 쿠바에 대해 브리핑을 해드리면서 이중 화폐의 개념과 사용방법, 연습문제까지 (ㅋㅋㅋ) 풀게 하기 때문에 나이 많으신 손님들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이번에 살사 추러 갔다가 쿠바 자유여행 온 한국 분들을 만났는데, 자료가 너무 없어서 쿠바 여행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났을 때 요렇게 정리를 해본다.

     

     

     

    자, 쿠바 화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소위 말하는 외국인 화폐 CUC와 내국인 화폐 CUP(MN)로 나누어진다. 그렇지만 외국인 화폐라고 해서 외국인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두 종류의 화폐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스페인어를 못한다면 CUP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전혀 써보지도 못하고 쿠바를 떠날 수도 있다. (ㅋㅋㅋ)

     

    중앙공원 앞 잉글라떼라, 여기서 살사 출 수 이씀, 살사 바 정보는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 ㅎ ㅏ...

     

     

     

    1. 두 가지 화폐의 공존

     

    #CUC

    : 스페인으로는 "쎄우쎄"라고 읽는다. Cuban convertible peso라고도 불린다. 그러니까 외국환과 변환이 가능한 통화라는 뜻으로 한국말로는 태환 페소라고도 한다. 보통 이야기하는 외국인 화폐이며 환율은 보통 1CUC = 24CUP이다.

     

    #CUP

    : 스페인어로는 "쎄우뻬"라고 읽는다. 현지인 화폐로 불리며 보통 "모네다 나시오날(Moneda nacional)"이라고 부른다. 저렴한 현지인 음식을 사 먹을 때 보통 쓰인다. 또는 가게에 들어갔는데 가격이 너무 높아 보인다면 그건 아마도 CUP 일 확률이 높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5라고 쓰여있다면, 그건 대부분 5CUP이다. 그렇지만 쿠바 물가에 감이 없다면 5CUP 짜리 아이스크림을 5CUC에 사 먹게 될 수도 있다.

     

    #연습문제

    4MN 짜리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데 1CUC를 냈다. 거스름돈을 얼마 받아야 할까?

     

    정답은 20MN

    왜냐면 1CUC(=24MN) - 4 MN = 20 MN. 설명했을 때 한 번에 맞추시는 분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이다. 좌절하지 말고 연습!!!

     

    #두 가지 화폐 구별 팁

    CUC에는 건물 또는 동상 그림이 들어가는 반면, CUP에는 인물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3페소는 체 게바라의 얼굴이 있어서 가끔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에게 이 3페소, 그러니까 200원도 안 하는 지폐를 1CUC에 팔려고 하는 쿠바노들이 있다. 나한테도 팔려고 한 할아버지가 있었다 ㅋㅋㅋ 할아버지... 제가 쿠바 몇 번째 왔는지 아세요...?

    혁명광장, 체 게바라 얼굴- 사진 찍으러 오는 곳 ,,,,

     

    환전은 Cadeca라고 하는 국영 환전소에서 한다. 공항에서 나오면 ATM 기계가 있는 창구가 있고, 달러나 유로를 환전해주는 창구가 있다. 공산주의 나라이므로 환전소는 공식적으로 허가된 환전소는 국영 환전소뿐이다. 따라서 환율은 어딜 가나 비슷하다. 큰 차이 없다. 그래서 그냥 줄 적게 서는 곳에서 하는 게 이득이다. 결론은 Cadeca 아무 데서나 해도 비슷하다. 요새는 호텔에서도 환전을 해주는데 환율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다만 호텔에 돈이 별로 없다 ㅋㅋㅋ 내가 갈 때마다 호텔에 돈이 없어서 환전을 못했다. 까사에 묵는다면 까사 주인도 환전을 해주겠노라 먼저 얘기를 할 거다. 요새 상황이 안 좋다 보니ㅋㅋㅋ 다들 CUC를 다른 통화로 바꿔두려고 안달이 나있다... 암환전상도 종종 있으나, 개인 여행자라면 시도해볼만 하지만 나와 함께 여행하는 손님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책임질 각오가 있다면 암환전도 시도해볼 만하다.

     

     

     

    아바나에서 두 시간 떨어진 소박한 시골 동네, 비냘레스

     

    이번에 손님들을 모시고 쿠바 여행을 다녀왔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일이 바로 CUC 때문이었다. 쿠바 정부에서 점진적으로 CUC의 사용을 줄여나가고 결국에는 화폐를 하나로 통일하려는 정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시범적으로 호세 마르티 아바나 국제공항 내 면세점에서 CUC의 사용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었다. 아마 한 달 전 그러니까 11월쯤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공항에서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가지고 있는 CUC를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면세구역으로 들어가기 전 CUC를 환전하느라고 줄을 아-주 길게 서있었다. 면세점에서는 CUC를 제외한 CUP, USD, EUR 등의 통화가 사용 가능하다. 가능하다면 시내에서 미리 CUC를 모두 사용하거나 MN 또는 다른 통화로 환전해오기를 추천한다. 멕시코 여행이 예정되어 있다면 멕시코 페소로 환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항에서 역환전을 하려면 여권과 보딩패스를 지참해야 한다. 줄도 매우 길고 환전 업무 처리도 매우 느리다. 한 번에 300쿡 이상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몇 번에 쪼개서 하느라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그러므로 결론은 첫째, CUC 환전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다. 둘째, CUC가 남았다면 미리 처리하고 오거나 공항에 일찍 가서 역 환전을 하는 것이 좋다.

     

     

     

    쿠바 바라데로 해변! 진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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