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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뭐든 잘 안되도 부딪히며 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0. 5. 21. 23:36
중학교 3학년 아이들 수업 준비 중. 요새는 이런것(테드 톡)도 수업에 쓴다. 참 좋은 세상이다.
학원이지만 시험 준비만 하는게 아니라 진짜 언어를 공부하는 것 같아서 좋다. 으,,, 근데 수업 준비 할게 넘 많아 ㅠㅠㅠ
수업 준비하느라 3번 봤는데, 내용이 좋다.
그러니까 스파게티 면이랑 마시멜로랑 테이프랑 주고 가장 높은 구조물을 만들고 맨 위에 마쉬멜로를 올려야 하는데, 누가 젤 못했냐면 갓 MBA 나온 사람들. 이 사람들 보다 훨씬 잘 한 그룹은? 유치원을 막 졸업한 아이들. 왜냐면 MBA 나온 사람들은 하나의 완벽한 계획을 찾기 위해 계획을 짜는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행한다. 마지막에 마시멜로를 올린다. 어어어..? 안되네? 위기다!
(...)
멍충이 집단 같다 ㅋㅋ 그러나 유치원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어른들처럼 주도권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끼리 우선 만들어본다. 프로토타입이 생기면 결점을 보완해서 또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그러면서 금방 구조물을 만드는거다.
요새 명상을 하는데 사실 이건 뭐 마시멜로 챌린지든지, 명상이든지 뭐 든지 간에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뭐든 길게 계획을 짜고 하려면 안된다. 우선 해보고! 그리고 계획을 수정하고! 또 해보고 하다보면 적절한 결과물이 나올거다. 세상에 완벽한 계획과 완벽한 길이라는 것은 없다. 목표가 명확하다면 가려는 그 길의 방향만 확실히 설정했다면, 그 방향으로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루하루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다리가 아프면 다리를 절으면서 가면 되는 것이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가거나, 배가 고픈채로 걷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그저 걸으면서 조금은 돌아가더라도 그 방향만을 잃지 않으면 되는거다. 그게 모든 일에 해당하는 이야기인것 같다. 오늘은.. 수업 준비 빨리하고 인사이트 명상하고 자야지. 끝.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