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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간의 남미 여행 끝, 그리고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일상의 파편/넋두리 2018. 3. 8. 17:54
2015/03/02 ~ 2015/08/19
약 6개월 165일
8개국 30여개 도시 <쿠바,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잔고는 바닥, 카메라 렌즈 사망, 아이폰 액정 깨짐, 맥북 찌그러짐...
그래도, 행복했어요. 매일 밤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할 내일을 생각하며 잠드는 것만으로.
*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 *
1. 삶의 방향
- 또 하나의 대체 가능한 부품이 아닌,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 내가 살고 싶은 삶. 삶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할 수 있다. 다른 삶을 산다는 것, 희망.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다는 것.
2. 자본주의
- 도대체 자본주의가 뭐길래. 사람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걸까? 왜 이런 불평등과 가난이 난무 하는지.. 볼리비아에서는 모두가 가난했고, 집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나와 팔고 있었다. 칠레에 오니 모두가 대형 마켓에서 그득 그득 무언가를 사서 나온다. 누군가는 거리에 누워 굶고 있고, 많은 음식은 쓰레기통으로 간다. 최저임금은 우리나라보다 못한 수준이지만 물가는 우리나라를 능가한다.
자본주의라는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을 나는 언제쯤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자본이 자본을 버는 거라며 조소어린말을 항상 하는 나는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돈에 지배 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파 하면서 제대로 알고 있기는 한걸까?
3. 사회적기업
- 어떤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가라는 생각의 결론에는 사명감이라는 것이 없다면 버틸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
4. 내 인생의 프로젝트
- 일기쓰기. 기록하기. 책 펴내기: 삶의 다른 방식
- 살사, 탱고 배우기
- 사회적기업 알아보기 - 내가 만들 수 있을까?
- 환경보호 공병수거, 동물보호, 경험을 사는 트렌드
- 국제기구 및 코이카 알아보기
- 다문화 가정 지원 - 중국어 스페인어 더 배우기
- 빅데이터, 통계
- 사회적기업
- 해외취업, 칠레 워홀.
- 해외정부지원 석사과정
- 혜림이와 사업
- 인테리어, 배우고 레퍼런스 만들기
- 봉사활동-아름다운가게, 호스피스, 해비타트
- 수영배우기, 자전거 연습ㅋㅋㅋ
- 국악 악기 하나 배우기! 아쟁
- 매듭공예 배우기: 어디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ㅋㅋㅋ
- 델레셤보기-
-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 컨텐츠가 있는 사람, 프리랜서
- 여행에서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엽서보내기!! 작은선물.
- 모두투어, 여행가이드 취업 알아보기: 주현언니
- 출판사, 잡지사
- 와인바에서 와인 좀 배우고 칠레 와인배우러 워홀? ㅋㅋㅋ
- 배타는거. 크루즈.
5. 에필로그
- 분명, 돌아가고팠었는데 .. 막상 돌아가려니 정말, 가기 싫다. 어쩌나. 6개월 여행자로서의 삶을 마무리하자니 아쉽기도 하고... 가장 큰 건, 다시 현실로 돌아가 나 또한 그 현실에 속한, 대한민국 평균의 잣대로 판단 되어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랄까. 내가 변했으니까, 괜찮았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ㅜㅜ 온라인 체킨..
Chao, Sud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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